
저는 출장이나 휴가 때 해외에 나갈 기회가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 돌아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그 지역 정보를 잔뜩 인쇄하든지 지도책에 지저분하게 포스트잇이나 볼펜으로 뭔가를 적어놓곤 하지요. 그런데 세상은 계속 변하기 마련이라서 책자나 웹사이트를 보고 찾아간 곳이 사라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국내와 달리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나 PC방이 거의 없는 곳이 꽤 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타이밍에 딱 볼 수 있는, 그런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PetitInvention이라는 곳에서
제가 꿈꾸던 제품 컨셉을 선보였네요. 물론 1~2년 안에 실현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 보입니다만... 동작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자기가 정보를 얻고 싶은 사물을 이 컴퓨터를 통해 보면 뭔가 알기 힘든 메커니즘을 통해 그 물체나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아이디어입니다. 굉장히 허황된 제품이죠?
혹자는 이런 기술이 탑재된 실제 제품이 나오려면 15년에서 2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현 가능성이 너무도 없어 보이는 이런 슈레기같은 뽀샵질은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고요. 그러나 인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 물건을 반드시 만들어내고 마는 저력을 가진 동물입니다. 미국 특허청장이 더 이상 완전히 새로운 특허는 나오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지만 어쨌든 신기술과 특허는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고 이런 기술이 반영된 제품들도 계속 출시되고 있지요.

이렇게 모든 것을 객체화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개인 정보나 기업 비밀 유출 같은 문제도 생길 법 하군요.
어쨌든 저로서는 맨날 노트북이나 인쇄된 지도 등을 들고 낑깅대고 세계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고생하던 생각을 하면 이런 제품이 한시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 물론 가격이 저렴하고 크기도 좀 작아야 하겠죠. 내구성도 좋아야 하고요. 또 PC에 연결도 되어야 하고 동영상/음악 재생하고 게임, PIMS도 좀 지원했으면 좋겠고... :^D


유리처럼 투명한 디스플레이지만 실제로 그 위에 OSD처럼 뭔가가 표시됩니다.
터치 기능까지 있으니 정말 직관적으로 쓸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