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니 보이스레코더, ICD-UX91


녹음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인터뷰를 주로 하는 기자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하려면 거창한 첨단 감청 장비가 필요했습니다. 전화 통화를 녹음하려면 수 십만원을 호가하는 녹음 장비를 구입해서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만 녹음이 가능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이 작은 보이스 레코더 하나면 아주 깨끗한 음질로 녹음이 가능합니다. 물론 휴대폰에 통화 내역을 녹음해주는 기능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보이스 레코더는 10여만원 정도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휴대가 간편하고 수십 시간 분량을 녹음할 수 있어서 기자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강의 내용을 녹음하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보이스 레코더를 이용해왔습니다. 자동차 운전을 하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거나 중요한 회의 내용을 녹음하기 위한 용도로 SONY의 보이스 레코더를 이용했었죠. 그런데, 이 레코더의 최대 단점은 별도로 제공되는 오디오 유틸리티를 이용해야만 녹음된 내용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ICD-UX91를 장만해 보이스 레코더의 변화와 진보상을 살펴보았습니다. 수 년전의 보이스 레코더와 비교해서 지금의 레코더는 그 크기나 성능은 바뀐점이 크게 없습니다. 사용 편의성과 MP3의 지원이 바뀐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죠.


ICD-UX80은 34.4x99x13.4mm의 크기로 48g 정도로 가볍습니다. 녹음 기능 외에 MP3 재생 기능이 지원되어 MP3P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총 5가지의 녹음모드가 제공되는데 11.025kHz의 8kbps로 녹음하면 약 581시간을 녹음할 수 있습니다. 가장 고음질인 44.1kHz에 192kbps로 녹음하면 24시간 정도의 녹음이 가능합니다.


유용한 기능은 자동 음성 인식 기능(VOR)으로 주변 소리의 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녹음이 멈추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향상된 샘플링 레이트를 이용해 녹음한 파일의 용량이 적습니다.(고음질로 30분간 녹음시 약 7MB 정도)


녹음 장소의 특성에 맞춰 2단계로 마이크 감도가 조정되어 시끄러운 강의실이나 조용한 회의실에서 최적의 상태로 녹음을 지원합니다.


다소 조작 버튼이 많아 작동이 번거롭지 않을까 싶지만, MP3 재생과 녹음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 버튼들이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어 사용이 무척 편리합니다. 녹음의 시작과 중지 및 녹음된 MP3의 재생 등에 대한 것은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이용해서 조작할 수 있습니다. LCD에 표시되는 폴더의 선택과 주된 메뉴, 설정은 전면의 내비게이션 버튼을 이용해서 조작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녹음된 파일을 레코더 자체에서 2개의 파일로 나눌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PC에서 별도 오디오 유틸리티를 이용해서 녹음 파일을 분리하려면 여러모로 번거로운데 레코더 자체에서 분리 기능이 제공되어 무척 유용합니다.


배터리는 AAA 1개가 사용되며 녹음 시간은 최고 음질로 약 9시30분 정도이며, 최저음질로는 1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합니다. MP3 재생은 약 30시간 정도이며, 스피커로 재생할 때는 15시간 정도입니다.


ICD-UX80을 사용하며 가장 편리했던 기능은 PC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USB 커넥터가 내장되었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케이블없이도 USB 플래시 메모리처럼 바로 PC에 연결해서 녹음된 MP3를 PC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UX80은 FM 라디오 기능이 제외된 것이며 UX91은 FM 라디오 재생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과거에 사용하던 디지털 레코더와 대비해서 크게 달라진 기능이라고 하면 MP3로 녹음하는 기능과 재생 속도를 조절해서 어학 공부를 할 때에 느리거나 빠르게 특정 구간을 반복하며 청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UX91의 경우 4GB의 저장공간이 제공됩니다.

일부 소니 레코더의 경우 소니의 메모리 스틱을 이용해 외장 메모리로 확장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됩니다. 


이런 레코더를 사용할 때 유용한 기능 중 하나가 핀 마이크 등을 이용해서 좀 더 또렷한 음질로 녹음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강의 등을 제대로 녹음하려면 핀 마이크를 이용해 레코더와 멀리 떨어진 곳의 소리를 좀 더 명확하게 녹음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 높은 음질을 녹음하려면 고가의 전용 마이크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실제 3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보이스레코더(예> 소니 SX900 등)는 PCM 방식의 녹음과 STEREO 녹음 등을 지원합니다. 자연의 미세한 소리까지도 녹음하려면 전문적인 보이스레코더를 이용해야 합니다.

간단한 강의나 회의 녹음에는 사실 UX91만 해도 사치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존 MP3P에 제공되는 녹음 기능은 음질이 떨어지므로 약 10여만원 정도의 보이스레코더 정도면 강의나 인터뷰를 녹음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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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ct. 2009-05-11 18:43:56     답글 삭제
우주님도 같은 기종 쓰신다니 왠지 반갑네요. ^_^
북미로 소비자 조사 나갔을 때 인터뷰 따는 용도로 써킷시티에서 급히 샀었는데, 지금도 각종 컨퍼런스 콜 회의록 정리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놈이죠..그냥 부담없이 편하게 쓰기에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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